2020년 7월 22일 수요일

김아중의 춤




김아중 출연작의 주제곡을 들으면

김아중이 당연히 생각나지만

그런 주제곡이 아닌데도

김아중이 떠오르는 노래가 있어요.


바로 Sweetbox의 Don't push me인데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아래 영상에서 사용된 노래입니다.


이거 찾느라 개고생했...

(해피 투게더 프렌즈 18회, 19회)


가물거리는 기억에 따르면 제가 처음 본

김아중 춤추는 모습이 아니었던가 싶어요.


... 그때부터였어요. 제가 김아중 댄스빠가 된 것은... ...


처음엔 오, 김아중이 춤도 추네.

하는 생각 정도였는데

묘하게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았어요.


드라마에서도 짧게 춤추는 장면들이 있지만,

이건 연기가 아니었기에 더 인상적이었죠.


저 장면의 매력은 과감한 춤동작과는 달리

춤추기 전후에 쑥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김아중의 인간적 면을 얼핏 볼 수 있죠.

그래서 김아중이 친근하게 느껴진 순간이기도 합니다.


최근엔 유미 콘서트에서 춤을 췄습니다.

데뷔 이래 김아중은 팬 미팅이나 예능에서

여러 번 춤을 보여줬는데도

여전히 부끄러워하죠.

10 년 넘게 지났어도 변함이 없어요.

(instagram@ashia_kim)


춤이 본업이 아닌데도 보여주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민망함을 김아중은 항상 품고 있는 것 같죠.



춤에 자신 없어 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자랑하려고 추는 춤은 아니라는 것이

언제나 느껴집니다.


그런데도 무대에 오르죠.

자랑도 아니고 본업도 아닌데

자신의 쑥스러움이나 부담, 기타 등등

모든 걸 뒤로 하고 춤을 춥니다.


때로는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팬들을 위해서.

때로는 친한 사람을 위한 정성으로.


김아중의 수줍은 듯한 춤.

그래서 인간적이고 따뜻합니다.

마음을 담고 있거든요.



(사진 캡처: 2019년 9월 11일 개봉 '나쁜 녀석들 : 더 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