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4일 일요일
김아중이 새 소속사를 정했다.
김아중의 소속사는 2011년인가 언제쯤인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때부터 지금까지 나무엑터스였습니다.
이제 새 기획사를 정했다는 기사가 1월 22일에 있었습니다.
새 소속사는 아직 이름도 정하지 않았을 만큼 새롭다고 하네요.
현재는 소속 배우가 김아중 혼자라서 1인 기획사 형태라는데
혹시 나중엔 다른 연예인들도 받아들여 큰 기획사가 될지 어떨지
알 수는 없습니다.
나무엑터스와 작년에 계약이 끝난 후부터
김아중이 어디에 자리를 잡을지 쓸데없이 궁금했는데
일단은 나무엑터스를 나와서 새로운 시작을 할 모양입니다.
... 솔직히 아주 궁금하지는 않았어요.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거니 했죠.
어딜 가든 저한텐 그저 김아중 소속사일 뿐이기도 하고...
저는 연예계를 잘 모릅니다.
아니 전혀 모른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죠.
그리고 연예계, 정계, 재계처럼 '계'자를 붙이는 곳들은
여타 다른 사람들의 삶과는 동떨어진 다른 세상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쪽 경험도 없지만, 그쪽엔 아는 사람도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다른 세계와 구분이 되도록 그들 스스로 '계'를 붙이기를 원했던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쟤네는 우리랑 달라.' 하면서
붙여준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계'자가 안 붙는 세상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경계 너머 저쪽 사람들을 보자면
저쪽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들판에 홀로 떨어져나와
칼 한 자루에 운명을 거는 무림의 검객들처럼 외로워 보입니다.
냉혹하고 비인간적이며 비열한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세상인 거죠.
그 비정한 들판에 홀로 나타난 천하제일검
김. 아. 중. ... ...
시리도록 매혹적인 눈빛, 보일락 말락 냉소를 머금은 붉은 입술.
긴 갈색 머리와 흰 옷자락은 찬 바람에 하염없이 나부끼는데
눈가엔 뜻 모를 이슬이 촉촉하게 맺혀있는 것이죠.
무림의 절대 비급 한빙미괴여래검법을 손에 넣은 이래
그녀는 무림 사파 7대 마두들을 차례로 쓰러뜨렸던 겁니다.
이윽고 마지막 원수...
김아중은 전광석화같이 검을 뽑아 몸을 솟구치며
10갑자의 내공을 실어 사방으로 전음을 날립니다.
내 오늘 이놈의 블로그 영감탱이를 기필코 아작내리라!
... ...
아니 이 무슨 쓰레기급 전개... ...
아 그러고 보니 무림도 무림계라는 말을 쓰겠군요.
사실 뭐 사람 사는 곳은 다 대동소이하지요.
이제까지 살아온 경험으로 보면 저쪽이라고 특별히 다르진 않을 겁니다.
나쁜 놈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고,
뒤통수가 있는가 하면 훈훈한 도움도 있겠죠.
아무튼, 그간 보면 나무엑터스는 매우 점잖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적어도 이쪽에서 보기엔
계약 만료와 이적도 매우 조용하게 이루어졌고요.
이런 차분한 마무리가 당연한 것인데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건
순전히 제 개인적 기분 탓만은 아닐 겁니다.
아무쪼록 김아중이 새로운 곳에서
좋은 소식들을 귀가 아프도록 들려줬으면 합니다.
김아중 파이팅!
하늘까지 들리게
파이팅!
(사진 출처: 영화 '캐치 미'(2013.12.18 개봉) 캡처)
(추가: 소속사 이름은 '킹 엔터테인먼트'라는 기사가 2월 23일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