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창 밖에는 아주 큰 나무가 있다.
겉이 희끄무레하고 매끄러운데 이름은 모르겠다.
동네에 다람쥐가 흔한데
이 나무에 다람쥐가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다람쥐는 아무 나무나 다 오르내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가만히 보면 근처에 도토리나무도 많아서
굳이 매끄럽고 먹을 것 없는 이 나무에 오를 이유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어느 분야든 한 분야의 전문가는 대체로 자신의 일에 대한
어떤 감이 있고 그에 따른 고집이 있는 편인데
다람쥐도 도토리에 대한 감이 있고 고집이 있는 거다.
작은 다람쥐도 자기 누울 자리쯤은 알고
또 아닌 나무는 아닌 지조도 있는 거다.
김아중이 이번에 모처럼 드라마를 하나 하는가 싶었는데
결국 안 하는 걸로 결론이 났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었지만
김아중 맘에 안 드는 무엇이 있었던 모양이다.
아쉽게 됐다.
김아중에겐 자신의 일에 대한 감이 있었을 테고
그 소신에 따라 결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다람쥐와 달리
싫더라도 등 떠밀려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김아중은 아니면 아닌 걸로 끝을 맺는다.
옳은 결정이었는지 아니었는지에는 난 관심이 없다.
그것은 그것대로 흘러갈 일이다.
다만 나 자신이 우유부단해서 그런지
난 이렇게 아니면 아닌 걸로 확 자르는
김아중의 이런 모습이 또 좋다.
상황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감과 판단을 믿고 나아가는 거다.
매력 덩어리다.
매력 덩어리.
... 난 그냥 얼빠진 놈일 뿐이고...
(사진 출처: 인터넷 여기저기. 2014년 9월 19일 ㅇㅇ 브랜드 기념 행사장이란다.
사진이 많아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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